최근 정부(지식경제부)가 스마트폰 운영체제 글로벌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대의 흐름이 스마트 기기의 웹 접근성을 높여 웹 표준화를 앞당기게 되었고, 스마트폰 플랫폼의 표준화가 이슈로 떠오르게 되면서다. 특히,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뒤 나온 발언이라 즉흥적인 결단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는 유사한 플랫폼으로 후발주자로 출발하는 것이 아닌 진보한 플랫폼으로 새로 다가올 스마트폼 플랫폼 표준화를 앞당겨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식경제부가 개발하려는 플랫폼은 안드로이드와 같은 운영체제가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웹 플랫폼에 가깝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른바 국내기술 글로벌 표준화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정부의 입김이 반영돼 주도한 IT 정책이 큰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열에 하나 정도만 기업들이 이득을 봤을 뿐 참여한 업체들은 국내 언론의 이목을 잠시 끌었을 뿐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뒤쳐졌다. 예를 하나 들자면 명텐도와 WIPI 플랫폼이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명텐도와 관련된 일러스트
명텐도는 이명박 현 대통령이 닌텐도와 같은 게임기를 만들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발언으로 국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게임기 산업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현실성을 고려하지 못한 즉흥적인 발언이라며 평가절하됐다.
그 이유로 글로벌 하드웨어 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글로벌 (게임) 소프트웨어 기업을 갖추지 못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 분석이 주류를 이뤘기 때문이다. 결국, 이 사업을 강행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실상 사업에서 손을 떼거나 사업의 방향을 바꿔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03년 4월부터 정통부에서 추진했던 국산 무선 인터넷 플랫폼 WIPI(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은 무선 인터넷 플랫폼 표준화 작업에 의해 탄생하며, 이동통신사간 플랫폼 표준화(단일화)를 주도했다. 그러나 WIPI 플랫폼은 무선 인터넷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WIPI 플랫폼이 가지는 불합리한 부분을 깨닫게 되었다. 그 후 소비자들이 개방형 인터넷 서비스(Wi-Fi)를 탑재한 스마트폰(아이폰)을 찾게 되면서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서둘러 옴니아2, 갤럭시A, 갤럭시S 등을 출시하며 결국 WIPI 플랫폼을 외면하게 됐다.
이뿐만 아니다. 정보통신부가 주도한 IT893(U-IT893), U-HOME, 유비쿼터스 등은 기술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안정적인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제자리 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그나마 실용성이 높고 시장창출이 어느 정도 가능했던 와이브로(WIBRO)와 DMB 서비스 사업은 앞으로 4G LTE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IPTV)와 같은 서비스와 힘겨운 싸움을 지속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것도 글로벌 시장과 경쟁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솔직히 하드웨어 기술력은 해외보다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그 뿐이다. 우리나라는 비정상적으로 소프트웨어와 생태계를 조성하기 어려운 환경을 갖고 있고 선진국 수준에 비교하면 고작 1/3 수준(OECD 19개국 중 14위)에 그친다. 이는 소프트웨어를 천대하는 국내 산업환경이 가장 큰 몫을 한다고 보인다. 특히, 하드웨어 제품을 사면 소프트웨어는 공짜로 주는 관행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니 안타깝기만 하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정부는 이런 문제점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일까? 한때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떠올랐던 티맥스소프트가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인 티맥스 윈도우(Tmax Window)를 결국 출시하지 못하고 사업 포기와 워크아웃 신청을 한 전례나 웹 기반의 운영체제인 웹OS(WebOS) 개발사업을 중단을 선언한 HP의 사례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문제점들을 안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주도하는 웹 기반의 운영체제(Web OS)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하고 싶다. 이 같은 비판이 일자 일단 지식경제부는 한발 물러선 분위기다.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전자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주도하려는 것은 아니며 웹 OS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한 기업들에게 요청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산업은 생태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개방형으로 갈 것이라고 전하며 글로벌 표준을 도모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PC 기반의 웹 표준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웹 표준화를 꿈꾸고 있다는데 있다. 또한 이제 와서 모바일 플랫폼에 채택될 웹기반의 운영체제(Web OS)를 개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행동은 자신들이 현재 IT 생태계(국내 웹 환경 및 소프트웨어 산업)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현재 국내 웹사이트들은 모바일 환경에 취약하다. 엑티브X(ActiveX)로 웹 사이트들이 도배를 하며 글로벌 웹 표준화와 반대로 걸어가고 있다. 그리고 정부가 앞장서서 엑티브X(ActiveX)로 도배된 웹사이트들처럼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일부 공공기관이 서둘러 모바일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있지만 모바일 기기로 공공기관의 웹사이트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현재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웹 기반의 운영체제와 대조되고 있다.
정말 글로벌 표준화를 마련하려면 국내 웹 생태계의 변화를 먼저 꾀하고 웹 기반의 운영체제(Web OS)를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특히 모바일 플랫폼에 들어갈 운영체제라면 액티브X(ActiveX)는 무조건 배제해야 한다. 이미 글로벌 표준은 HTML5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얼토당토 않는 웹 기반의 운영체제(Web OS)에 액티브X(ActiveX)를 설치하는 어처구니 없는 글로벌 표준화를 꾀한다면, 당장 그만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정부가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듣게 되는 원인은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변화에 급급한 근시안적 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취지는 좋았지만 폐쇄성을 가진 한계성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을 꼽고 싶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좀 더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거시적인 접근법이 필요할 것이다.
차라리 티맥스소프트의 핵심 개발 인력을 인수 합병한 삼성전자가 HP가 포기한 웹OS(Web OS)를 인수하고, 티맥스소프트의 핵심 개발 인력과 HP의 웹OS(Web OS) 핵심 개발인력을 보충해 국내 생태계에 맞는 웹 OS를 내놓는 것이 좀 더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삼성전자가 바다(Bada) 플랫폼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조사전문 블로그 아쉼코(http://www.asymco.com/)의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런칭한 바다(Bada) 플랫폼은 2011년 2분기 시장 점유율이 4%에 달해 구글 안드로이드(48%), 애플 iOS(19%), 노키아 심비안(16%), RIM 블랙베리(12%)에 이어 5위에 랭크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과 윈도우폰 운영체제(윈도폰7)가 1%에 그친 것에 비하면 크게 앞선 것이다.
기업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부분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생태계 강화를 위해 꾸준히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뜬구름 잡는 허무한 얘기보다 현재 출시된 모바일 단말기로 공공기관 웹사이트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선행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크롬북(Chrome book)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로써 크롬북(Chrome book)의 출시소리를 듣고 이해가가지 않아 쓴소리를 하고자 한다. 크롬북(Chrome book)이 19일이면 삼성 모바일 샵에서 온라인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29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실시한다. 그런데 좀 문제가 있다. 하드웨어 스펙은 아톰 프로세서를 채택한 넷북과 비슷한데 출고가가 듀얼코어를 탑재한 울트라씬 노트북과 비슷하다는 것. 또한 크롬OS가 오픈소스 기반이기 때문에 별도의 운영체제 탑재비용이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윈도우를 탑재한 넷북보다 비싸다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크롬북(Chrome book)은 쉽게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접근성이 뛰어난 써드(Third) PC이다. 크롬북(Chrome book)을 세컨드(Second) PC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PC와의 호환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웹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윈도우 호환성이 떨어져 ActiveX를 이용하는 사이트나 온라인 게임(PC설치-ex서든어택,스타크래프트)등을 즐길 수 없다. 또 그래픽카드와 프로세서의 성능이 떨어지고 운영체제가 다르다는 점이 써드(Third) PC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가격이 63만9천원으로 64만원을 지불하면 1천원을 내어준다. 온라인에서 울트라씬으로 검색하면 이와 비슷한 가격의 삼성전자 제품이 있다. 할인쿠폰 신공을 적용하면 63만9천1백4십원에 구매할 수 있는 NT-X180-JA53P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스펙의 면모도 나쁘지 않다. 11.6인치 16:9 와이드 디스플레이, 1366 x 768 지원해상도, Intel GMA HD(내장그래픽), 320GB(5400rpm) 하드디스크, DDR3 2GB 메모리, 와이파이(Wi-Fi 802.11 b/g/n), 블루투스 3.0, USB 2.0 x 3개 등 하드웨어 스펙은 크롬북(Chrome book)보다 더 괜찮아 보인다.
단지 140원 비쌀뿐이다. 크롬북(Chrome book)과 비슷한 사양의 넷북들은 약 30만원대에 걸쳐 포진해 있기 때문에 비교하기를 좋아하는 국내 사용자들에게 크롬북(Chrome book)은 그냥 비싼 가격도 비싸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노트북으로 인식될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해외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는 와이파이(Wi-Fi) 온라인 가격(429.99달러/499.99달러)과 너무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오히려 구매대행이 저렴할지도 모르겠다. 가격이 이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면 이 글은 작성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해외에서도 크롬북(Chrome book)을 온라인 판매만 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은 많이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이 부분 때문에 판매량을 감안한 가격을 설정하지 않았나 싶다. 이 때문에 크롬북 시리즈5의 판매량이 삼성전자가 기대했던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크롬북의 판매량은 삼성전자의 UMPC였던 Q1 & Q1 울트라보다 못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가장 큰 실수는 삼성전자가 크롬북의 가격을 높게 책정해 크롬북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려 버렸다. 갤럽시탭 10.1이 액정유막현상으로 국내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크롬북이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에 대해서 논란이 뜨겁다. 지난 15일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한화 약 13조 5천억원)에 인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추측과 전망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글은 소프트웨어 회사다. 구글은 유투브(Youtube) 인수시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큰 성공을 거두고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구글 크롬(브라우저), 구글맵(지도), 구글 플러스(SNS), 구글 뮤직(음악) 등 온라인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며, 소프트웨어 플랫폼 투자를 과감하게 실행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자사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OS나 크롬OS에 적용되어 부수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자사가 가진 광고와 검색 플랫폼에서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다.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배경에서는 유투브(Youtube) 인수와 비슷한 배경에 있지 않나 싶다.
따라서 이 모든 상황은 구글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받쳐줄 수 있는 일원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IT칼럼니스트나 업계 전문가들도 구글이 애플이 걸어온 길(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비전 제시)을 뒤따라간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구글,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로 4가지 이득을 얻다
첫번째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특허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1만 7천여개의 특허와 출원 대기 중인 75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지적재산권으로 구글 안드로이드과 크로스 라이센싱으로 경쟁사와의 특허권 분쟁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특허 분쟁 비용을 줄이면서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 힘을 실어다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른 한가지는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보안 표준화다. 보안성이 뛰어난 태블릿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RIM의 플레이북(FIPS 140-2 인증)을 꼽고 있는 만큼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기업용(B2B)에 적합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가상사설망(VPN)의 프로토콜 지원과 시큐어소켓레이어(SSL) VPN 보안도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표준화된 기술을 구글에서 직접 안드로이드 제조사에게 공유한다면 기업용 시장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는 파편화된 구글 안드로이드를 체계화시킬 수 있게 됐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파편화 현상은 안드로이드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기 때문에 이런 파편화 현상을 막기 위해 대책을 내놓아야만 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파현화 현상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를 선택했다. 따라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내놓은 바 있는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파편화를 줄이고 통합된 운영체제로써 일원화된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직접 관여하며,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완성도를 직접 끌어올린 것처럼 구글도 하드웨어(모토로라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안드로이드) 개발에 직접 관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한 단일화 작업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만하다.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 안정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이다. 안드로이드 제조사들과 IT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를 계기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OS를 유료화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절대 실행 불가능한 예측이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가능하지 않지만 장기전인 전략으로 구글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구글은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치명타를 맞을 수 밖에 없다.
다른 플랫폼 생태계가 제조사에게 수익성을 가져다 줄 만큼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야 하는데 제조사가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가며 새롭게 만들고 생태계를 구축해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 대안으로 윈도우7과 바다(Wave) OS(운영체제)를 채택한 제품을 출시하는 방안도 당장은 힘들다. 두 운영체제 모두 시장점유율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단말기를 출시하고 상황을 보면서 시장 점유율에 따라서 윈도7이나 바다 OS를 탑재한 단말기를 출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구글의 안드로이드 유료화는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에 충격을 주는 큰 사건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구글의 움직임은 하드웨어 제조 기업과 연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뒤따를 수 밖에 없었다는 점과 특허권 분쟁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필요했던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탈출구였던 셈이다. 전문가들의 예측처럼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했다는 점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이 붕괴될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는 상황을 구글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밥그릇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구글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반 안드로이드 진영이 결성되어 안드로이드 진영의 붕괴를 유발할지 아니면 안드로이드 진영의 상생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시장을 유지해 나갈지 결정될 것이다. (만일 반 안드로이드 진영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윈도7과 바다(Wave) OS가 반사이익을 누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다른 기업들을 보면 왜 애플을 따라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지 모르겠다.
아이폰5에 대한 루머만 무성한 가운데 갤럭시S2의 출시일이 확정됐다. 업계 소식통을 통해 이미 많은 언론들이 갤럭시S2의 출시일을 4월 마지막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갤럭시S2는 한국시장에서 먼저 공개한 뒤 유럽시장에서 발표할 예정) 특히 이례적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 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갤럭시S2를 서둘러 선보이고 이동통신 3사에 동시 출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천천히 살펴보자.
|삼성전자에게 중요한 국내 내수시장
삼성전자에게 국내 내수시장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 판매량이 300만대(갤럭시S 호핀 포함)를 막 돌파했다. 여기에 갤럭시A, K, U시리즈까지 포함하면 380만대를 넘어선다. 이처럼 갤럭시S 시리즈에 힘입어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50%를 유지했다.
또한 지난 3월 갤럭시S의 글로벌 판매량이 1천300만대가 돌파했으니 전체물량의 약 1/5을 국내시장에서 소화해낸 것이다. 지역별 글로벌 판매량을 좀 더 살펴보면 북미 400만대, 유럽 250만대, 국내 200만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단일 시장(국가)으로 본다면 국내 판매량이 1~2위에 꼽힌다. 그만큼 삼성전자에게 국내 시장은 중요한 텃밭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삼성전자
국내 시장은 하드웨어 스펙이 일정수준 이상이 되어야 디자인과 편의성을 살펴보는 소비자층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최신 기종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러한 경향이 짙다. 하지만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국내 시장은 언론의 주도로 삼성vs애플의 구도로 나눠지기 시작했다. 우스갯소리로 삼성-SK텔레콤, 애플-KT라는 공식이 나올 정도로 시장이 양분화가 심화됐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애플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아이패드가 태블릿 시장에 성공으로 안착하게 되면서 태블릿 시장의 주도권을 애플이 가져가게 됐다. (편집자주- IDC지난 3월 10일 조사결과)태블릿 시장의 73%를 점유하며, 17%의 점유율을 가진 갤럭시탭과 현격한 차이를 보여줬다. 여기에 주요 언론에서는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내놓은 갤럭시탭이 ‘반품률과 재고량’ 논란에 휩싸이며, 삼성전자를 곤혹스럽게 했다. 태블릿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이 약화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쉽게 내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설상가상 해외에서부터 아이폰5에 대한 출시설이 제기되며, 올 9월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놓고 애플과의 2라운드를 눈앞에 두고 있어 애플을 의식하지 않을래야 안 할 수가 없다.
|갤럭시S2 국내 선 출시 어떤 의미를 가질까?
갤럭시S가 먼저 해외에서 공개된 후 국내 출시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기억하는가? 이번에는 역으로 국내에서 선 공개 선 출시가 이뤄진다. 그것도 1GHz의 프로세서 클럭을 1.2GHz까지 끌어올린 세계 최고사양의 성능을 지닌 채로 말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좀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 아이폰5의 예상스펙보다 업그레이드를 해서 국내 선출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특히 애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삼성전자는 국내 선 출시라는 카드를 뽑아 들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국내 사용자층이 고사양의 스펙을 선호하기 때문에 국내 선 출시를 하게 되면 몇가지 이득을 본다. 우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다. 현재 아이폰5의 출시는 루머로만 떠돌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5에 대한 구매력을 갤럭시S2로 쉽게 유도(마케팅, 광고, 홍보활동 등)할 수 있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여기에 약정구매를 통해 구입한 사용자들이 아이폰5로 넘어가기에는 수많은 장벽이 존재한다. 위약금, 단말기 할부금, 신규 단말기 구매대금 등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지만 아이폰5를 구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아이폰5가 출시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해볼 수가 있다.
이를 미루어볼 때, 국내 시장 지배력은 유지한 채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이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해외시장공략을 추진하다는 것이 삼성전자측의 생각 인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조급한 삼성전자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의 출시를 서두르는 행보는 결국 한가지다. 시장 지배력을 강화시키겠다는 것인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감성이다. 제품을 통해 삼성전자가 지닌 감성코드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삼성전자는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감성코드를 자극하는 것을 더 중요시 하는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애플이 국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게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감성을 일깨운 애플이 무서울 정도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매니아층을 형성하는 등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가 보고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물론 원 플랫폼 멀티 디바이스를 선보이는 애플과 멀티 플랫폼 멀티 디바이스를 출시하는 삼성전자를 비교하는 것은 우습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인정신을 통해 좀 더 사용자 편의성과 제품 완성도를 높여 출시한다면 누가 삼성전자 제품을 가지고 불만을 터뜨리겠는가? 그런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된다면, 애플을 신경쓰지 않더라도 시장점유율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최근 옴니아2 사용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며, 옴니아2를 올려놓고 망치로 깨뜨리는 장면이 온라인 동영상으로 이슈화가 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한 사용자가 옵티머스원의 진저브레드 OS 업그레이드 지원이 이뤄질지에 대해서 문의했고, LG전자 페이스북은 통해 공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현했다. 그 이유로 "옵티머스원의 사양이 600MHz에 불과해 진저브레드의 최소 요구사항인 1GHz에 미치지 못해 어렵다"고 답했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핵심 개발자인 Romain Guy은 "진저브레드는 최소 하드웨어 요구사항이 없다"고 주장해 LG와 안드로이드 개발자의 입장차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엔가젯을 비롯한 주요 IT매체들이 보도하면서 이슈화가 됐다. 이 뉴스를 접한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는 LG전자의 옵티머스원이 진저브레드를 지원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들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LG전자의 입장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몇몇 사용자는 LG전자가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주기 싫었다"며 "거짓말 하다가 딱 걸렸다"고 꼬집었다. 이 글이 올라오자 안드로이드 2.2 기반의 스마트폰들은 진저브레드(2.3)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될 경우 생명이 다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슈화가 지속될수록 LG전자는 옵티머스 원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진행될 것이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옵티머스원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을 한 것은 메모리와 CPU의 성능 때문에 Flash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서 그런 답변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하며 옹호하기도 했다.
이제 공식적인 언급이 없이 슬쩍 넘어가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옵티머스원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느냐 하지만 소비자들의 기대를 버리고 업그레이드 불가 방침을 재확인 할 것이냐에 따라서 여론의 행방이 달라질 전망이다.
한편, 안드로이드 핵심 개발자인 Romain Guy가 옵티머스원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은 안드로이드 2.2 기반의 스마트폰 대부분이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후 안드로이드 2.2 기반을 사용한 제조사들이 업그레이드 지원을 공식화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지난 28일로 국내 도입 1주년을 맞았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촉발시킨 애플 아이폰은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온라인 생태계를 뒤바꿨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주도했던 폐쇄적인 모바일 시장을 개방시켰고, 수직적인 구조를 가진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단말기 간에 상호 유기적인 구조로 변화시켰다. 이는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의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시장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된 이유로 아이폰의 출시와 아이폰의 시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모바일 휴대폰 제조사간의 대결구도와 SK텔레콤과 KT의 스마트폰 주도권 싸움을 내건 힘겨루기를 꼽을 수 있다.
KT가 아이폰3GS를 출시하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아이폰의 도입이 확정된 이후 출시 4개월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고, 9개월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11월 현재 162만명이 가입했으며 출시 이후 지금까지 하루 평균 4천명 이상이 가입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이 촉발한 스마트폰 열풍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10월 기준 약 570만명으로 아이폰 도입 전에 비해 약 12배 증가했으며, 국내 전체 휴대폰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아이폰 도입 전 3% 미만에 불과했으나 10월 기준 약 40%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정도 증가추세면 가히 폭발적이기 때문에 기업들도 쉽사리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 구매고객들은 대부분 구매만족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기업충성도가 높아 재구매로 이어지는 확률이 무척 높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마치 모바일 시장의 경쟁에 불 붙인 것처럼 제조사간의 단말기 경쟁을 부추겼고, 통신사들은 보조금과 단말기 할인으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됐다. 이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해진 경쟁 덕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 탄생
이동통신사는 폐쇄적인 모바일 환경을 운영하며, 막대한 이윤을 창출했지만 아이폰의 보급으로 이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스마트폰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무선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개방되었다. Wi-Fi망과 3G망을 이용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스마트폰에서는 없어선 안될 요금제로 자리매김했고 스마트폰의 보급이 급속도로 진척되면서 무선데이터 사용량은 폭증하고 있다.
KT가 밝힌 아이폰 가입 고객들의 무선데이터 사용량을 보면,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507MB(9월 기준)로 일반폰 가입자의 약 40배에 달하는 등 아이폰이 무선데이터 이용의 폭발적인 증가를 이끌며 모바일 컨버전스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K텔레콤도 이와 엇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가 운영중인 요금제는 다음과 같다.
일각에서는 3G 망의 부하로 전화 품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통사는 이를 Wi-Fi 망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망 품질저하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하드웨어 중심 -> 소프트웨어 중심의 IT산업 발전
모바일 생태계의 변화의 바람은 이동통신 사업자도 예외일 수 없는 상황에 당면하게 만들었다. 폐쇄적인 운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던 통신 서비스는 아이폰과 앱스토어라는 새로운 모바일 환경에 가치사슬이 재구성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단말기의 통합적인 관리·운영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모바일 시장의 대변혁을 이끌었다. 그 중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변화는 모바일 IT산업을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꿔놓은 점이다.
그동안 제조사가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해 제품을 생산했지만 사용자의 편의성보다는 제품의 효율성만 고려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소비자의 불만은 높아만 갔다. (이 말을 빗대어 '개발자 마인드'로 만들어진 제품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애플 아이폰이 도입되면서 아이튠즈가 보유한 애플리케이션들의 가치와 잠재력에 사용자는 열광했고 시장의 판도는 미묘하게 흘러갔다. 기업들은 새로운 판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었고 좋은 기기를 만들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탈바꿈할 수 있게 도와줬다. 이는 하드웨어 산업을 중시했던 기업들에게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오면서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해서 많은 투자와 함께 개발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었다.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 아직은 시작에 불과해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도입된지 이제 막 1년이 되었을 뿐이다. 아직 틀이 잡히지 않고 서비스에 대한 개념도 명확하지 않은 지금 수익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들이 접목되어 선보이는 상황이다.
현재 이동통신사가 선보일 수 있는 서비스는 광고를 접목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콘텐츠 제휴와 같은 서비스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 대표적인 예로 KT(U클라우드)와 U+(U+박스)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아직까지 스마트폰 서비스에 대해서 정형화된 수익모델이 없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시도와 함께 시험적인 서비스들이 차차 선보이게 될 텐데, 광고수익 중 일부를 환원해 소비자들이 무료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는 선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 파워를 올리는데 집중하고 관리해왔다. 그런데 휴대폰 시장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파격적인 전략을 취하는 듯한 분위기를 감지되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경쟁이 치열한 피처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도 고사양의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거나 속속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 주도권 경쟁의 막이 올랐다.
갤럭시S의 비장의 한 수는 무엇?
아이폰4가 공개된 날 국내에서 갤럭시S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지만 그것으로 부족했던 것일까? 갤럭시S가 준비한 비장의 한 수가 추가로 공개됐다. 갤럭시S를 독점 공급하는 영국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인 보다폰(Vodafone)이 갤럭시S를 무료로 공급한다고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긴급기사를 타전한 것.
해외 외신들을 따르면 보다폰은 월 35파운드(GBP) 요금제에 2년 약정을 조건으로 갤럭시S를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기준 월 62,470(16일 기준 환율)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S를 공짜로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바다 플래폼을 채용한 바다폰(Wave)을 지난 4월말 보다폰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무료로 출시되기도 했다.
그동안 프리미엄 정책을 고수하며 브랜드 고급화를 추진해 왔지만 스마트폰 경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고급형 제품에 보급형보다 더 낮은 가격대로 제품을 판매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삼성전자가 취해왔던 행보와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폰4에 맞설 경쟁력은 바로 ‘요금제?’
현재 아이폰3GS의 판매가격은 32GB 기준으로 i슬림 요금제(3만5천원)는 39만 6천원, i라이트 요금제(월 4만5천원)는 26만4천원, i미디엄 요금제(월 6만5천원)는 13만 2천원, i스폐셜 요금제(월 7만9천원)는 7만원, i프리미엄 요금제(월 9만5천원)는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아이폰4가 아이폰 3GS와 비슷한 판매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갤럭시S의 판매가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언론을 통해 갤럭시S의 판매가격이 공개되었는데, 하드웨어 스펙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2년 약정 조건을 기준으로 정액제 상품인 ‘올인원45’요금제(월 4만5천원)를 선택할 경우 29만 5천원, ‘올인원80’요금제(월 8만원)를 선택할 경우 8만 4천원, ‘올인원90’ 요금제(월 9만원) 선택할 경우 무료로 지급된다. 소비자들의 선택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가급적 아이폰4와 맞붙어서 이길 수 있도록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틀어쥔다는 시나리오를 그리는 것 같다. 소비자가 선택하는 호불호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가격 경쟁력과 스펙적인 우위를 점한다면 아이폰4와 해볼만하기 때문이다.
아이폰4 vs 갤럭시S의 맞대결
휴대폰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라면 삼성전자의 전략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바로 타사보다 앞선 하드웨어 스펙으로 시장의 우위를 선점해왔던 점이다. 그런데 갤럭시S의 프리미엄급 스펙이아이폰4의 출시로 빛이 바랬다. 스펙의 격차가 줄어든 것.
애플 아이폰이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을 주도했고 후속제품으로 시장장악력을 높이는 전략을 밟아나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런 시장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후속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의 반응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싶다.
바로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아이폰4의 우세를 점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를 앞세운 갤럭시S보다 감성적인 아이폰4가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더 좋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어 아이폰4가 한발 앞선 상황이다.
국제무역위원회(ITC :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목요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특허 침해에 대한 이의를 신청한 애플의 요청에 따라서 HTC를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이 조사를 45일 동안 조사를 완료할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신중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대부분 수 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60일 이내에 효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HTC가 아이폰의 디자인을 카피했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반면 HTC는 구글을 겨냥해 HTC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중요한 파트너사인 HTC는 이번 특허 침해 제소로 인해 안드로이드 판매 시기와 전략에 제동이 걸려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되었으며,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에 따라 국내 수입이 금지될 경우. HTC는 안드로이드폰을 계기로 모바일 시장에서 세계 3위 이내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도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과 HTC의 손을 들어줄 경우. 법적인 분쟁이 미국이 아닌 전세계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글과 HTC의 대응에도 이목이 쏠리는 만큼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에 따라 IT시장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핵심 전략은 하드웨어를 아우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선점해 새로운 먹이사슬을 형성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에 불어닥친 소프트웨어 플랫폼 선점경쟁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구글과 삼성전자로 촉발된 모바일 플랫폼 구축 경쟁이 글로벌 기업들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애플의 독자적인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앱스토어 : 아이팟, 아이폰으로 이어지는 소프트웨어 서비스)’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져다 주었지만 자존심이 높은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애써 무시해 왔다.
명가라고 불리우는 글로벌 기업들은 월등한 하드웨어 스펙을 갖고 있지만 제한적인 기능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애플 아이패드가 출시되면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단말기의 능력을 무한대로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실예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영업 이익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휴대전화를 2억2천700만대를 판매했고 수익이 4조 1천억원인 반면 애플은 2천500만대의 아이폰을 팔고 5조원의 이익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변화의 물결을 미리 감지한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와 삼성전자 ‘바다(Bada)’는 애플 아이패드 출시 이전에 서비스 플랫폼을 먼저 공개했다. 그리고 주요 국내외 외신들을 중심으로 ‘애플’에 대한 이슈가 집중되면서 더 이상 하드웨어 산업이 시장을 주도할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노키아와 인텔이 합작한 서비스 플랫폼 ‘미고(MeeGo)’를 발표했고, 15일(현지시각) 개최한 MWC2010에서 소니에릭슨도 킬러 플랫폼인 ‘크리에이션스(Creations)’까지 공개했다. 그야말로 모바일 천하통일이란 명분을 중심으로 전쟁이 난무하는 플랫폼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그동안 하드웨어산업이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지배하는 듯 보였지만 점차 소프트웨어 산업이 하드웨어 시장을 점차 지배하는 구조로 산업이 변화의 분수령을 맞고 있다. 가장 앞서고 있는 애플, 그리고 그뒤를 추격하는 구글, 삼성전자, 노키아, 인텔, 소니에릭슨까지 참여하게 됐다는 것은 이제 서비스 플랫폼이 대세가 됐다는 것을 방증한다.
▶ 흔들리는 모바일 시장 =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동통신사들이 모바일 시장을 지배하는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기존 이동통신사들의 수익구조를 뒤흔들었다.
이제는 거꾸로 이동통신사들이 수익구조를 지키기 위해서 서비스 플랫폼을 모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동통신3사는 SK텔레콤 T스토어, KT 쇼앱스토어, LG텔레콤 LG앱스토어 서비스를 공개하고 운영하고 있다.
현재 통신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앱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에 비하면 빈약한 어플리케이션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좀 더 다양하고 풍부한 어플리케이션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과 포지셔닝이 겹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의 수익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는 통신사들의 영향력이 점차 축소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더 깊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고민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 슈퍼 앱스토어 그 대안책이 될까? =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무료 통화까지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구글 ‘안드로이드’ 서비스 플랫폼에 대항하기 위해서 통신사들이 고민한 끝에 그 대안책을 제시했다. 바로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010에서 전 세계 24개 주요 이동통신사가 모여 ‘Wholesale App Community(도매 어플리케이션 커뮤니티 이하 WAC)’를 창설한다고 발표한 것.
쉽게 정리하면, 글로벌 통신사들이 연합해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을 장려하고 이를 WAC에서 공동으로 취합하고 다시 이를 각 통신사에 유통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WAC 참여사들은 구체적인 연합체 구성을 완료하고 2011년부터 WAC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미국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영국 보다폰, 스페인 텔레포니카, 프랑스 프랑스텔레콤, 독일 도이체텔레콤, 노르웨이 텔레노어, 스웨덴 텔리아, 일본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 모바일, SK텔레콤, KT 등 각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군소 통신사들도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휴대폰 제조사 중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이 WAC를 지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만일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글로벌 제조사가 서비스 플랫폼에 이용 및 사용 제한을 걸어두게 된다면 통신사들의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을 떠안게 될 가능성이 높다.
▶ 위험한 동거를 선택한 삼성전자와 소니에릭슨 = WAC를 지지한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등 2개 휴대폰 제조사가 갖고 있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바다(Bada), 소니에릭슨의 크리에이션스(Creations)는 독자적인 서비스 플랫폼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소니에릭슨은 WAC와 자사의 서비스 플랫폼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의 흐름이 주류를 이루는 플랫폼 서비스가 아직 없기 때문에 글로벌 표준을 지향하며, 안드로이드, 자사의 플랫폼, 스마트폰(윈도우기반포함) 등 다양하게 제품을 출시하며 이를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일종의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식의 찔러보기로 볼 수 있다. 두가지의 플랫폼 중 한가지 또는 두가지 플랫폼 모두 자사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분화된 소비자의 선호도를 반영하고 이를 통해 자사의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통신사들이 모여서 하나의 앱스토어 마켓을 운영한다고 하지만 결국 통신사들의 이익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뭉친 것이다. 삼성전자의 바다, 소니에릭슨의 크리에이션스 플랫폼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면 장기적인 관점으로 생각한 것이라면 통신사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