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패드2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탭 8.9/10.1 인치를 CTIA2011에서 선보였지만 아이패드2가 4월 출시가 확정되면서 국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 물거품 됐다.
특히 아이패드2가 성능이 업그레이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판매 가격을 책정해 삼성전자의 고민은 커졌다. 프리미엄을 지향했던 갤럭시탭 8.9/10.1은 결국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내장 카메라를 포함해 일부 스펙도 다운그레이드 된 것. 8.9인치 16GB 제품은 469달러, 32GB 569달러에 판매되고, 10.1인치 16GB 제품은 499달러, 32GB 59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타도 아이패드2를 외치며 앞서 출시할 것을 밝혀왔다. 그리고 태블릿(갤럭시탭 8.9/10.1) 제품을 빨리 출시하기 위해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해왔지만 아이패드2 4월 발매 소식으로 인해 물거품이 됐다. 현재 업계를 통해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올 여름에나 갤럭시탭 8.9/10.1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는 아이패드2의 독주를 바라봐야 할 상황이다.
갤럭시탭 8.9/10.1인치의 제품 완성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애플 아이패드2보다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기를 앞당기면 제품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수하고 출시 일정을 끌어당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아이패드2가 태블릿 시장을 미리 선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인 셈.
문제는 애플 아이패드2의 완성도를 100이라고 놓고 볼 때, 갤럭시탭 8.9/10.1의 완성도를 어디까지 끌어올리고 제품 출시를 앞당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아이패드2의 4월 출시는 확정되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대응할 수 있는 갤럭시탭 8.9 또는 10.1인치 출시를 앞당기는 것이다. 그 이상으로 차이가 벌어지게 될 경우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의 점유율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전세계로 판매되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8.9/10.1 제품 출시일정을 아이패드와 최소 30일 이하의 격차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